아프리카 종단 여행을 계획함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짐바브웨이-보츠와나-나미비아 구간이었다.
혼자서 차를 렌트 후 이동할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도저히 혼자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다. 각종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동행을 구하려 노력해 보았지만 내가 원하는 일정을 다 같이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. 부분동행이라도 구해볼까 했지만 출국이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까지 동행이 구해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트럭킹 업체를 찾아 보았다.
트럭킹 업체는 정말 다양한 곳이 있고 각 업체마다 일정, 포함사항, 옵션사항 등 모든 것이 다 다르니 꼼꼼히 알아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. 나는 가격이 조금 나가도 안전하고 좋은 업체에서 진행하고 싶어 지어드벤쳐스를 사용했다. 물론 내가 원하는 일정에 예약 가능했던 업체가 그 곳 뿐이었기도 하다.
우선 우리나라에서 트럭킹이라 불리는 투어는 외국에선 오버랜드 투어라 한다.
기본적으로 트럭킹은 큰 버스나 트럭을 개조하여 20+@인승이 탑승 할 수 있는 탈 것으로 만든 뒤 각종 캠핑 장비를 실고 육로로 국경을 넘으며 투어를 한다. 텐트를 치고자는 캠핑을 기본으로 하지만 돈을 더 내고 숙소에서 잘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도 있긴 하다. 하지만 이왕 아프리카 까지 간 김에 대자연 속에서 캠핑을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.
렌트를 하지 않고서는 트럭킹이 유일한 옵션이라고 생각한다. 영어가 되지 않는다면 힘들 수는 있으나 어느정도 대화만 할 수 있으면 충분히 잘 지낼 수 있다. 여행 일정이 잘 짜져 있기 때문에 여행하는 동안 정말 밀도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. 나는 개인적이로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 안에서 캠핑 하였던 날이 아프리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. 강에서 들리는 하마소리와 굉장히 가까운 곳에서 들린 코끼리가 나무를 부러트리는 소리, 그리고 코끼리가 우는 소리 등 정말 아프리카가 아닌 곳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. 이 오카방코 델타 일정을 위해서라도 트럭킹을 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.
https://www.gadventures.com/trips/southern-africa-tour/9056/
내가 참여하였던 프로그램이다.
이런 사람에게 트럭킹을 추천한다.
1. 잠비아 이남의 아프리카를 알차게 여행하고 싶다
2. 계획을 짜는 것이 귀찮다.
3.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.
4. 외국인들과 영어로 스몰톡을 할 수 있다.
5. 오랫동안 앉아있어도 괜찮다.
이런 사람들은 트럭킹을 선택하기 전에 한 번 더 고민해 보아야 한다.
1. 영어로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.
2. 이곳저곳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 보다 쉬는게 좋다.
어느 정도 듣기와 말하기가 된다면 다들 정말 친절하게 설명을 해줄 것이니 너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말하기와 듣기가 되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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